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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폭염·가뭄→폭우→밥상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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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전보다 시금치 74%, 상추 66%, 사과 12% 가격 상승

폭염으로 작물이 말라죽은 밭 (사진=자료사진)

 

올해 봄부터 철마다 이어진 자연재해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면서 공급감소와 가격급등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하고 있다.

자식처럼 기르던 작물을 상하게 만들어 농민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한 원망스러운 날씨의 여파가 이제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미치고 있는 것.

청주시 상당구의 한 음식점 종업원 A씨는 "요즘 쌈채소를 더 원하는 손님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해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하소연했다.

쌀 때는 1만 5000원에 들여오던 4㎏들이 상추 한상자가 최근 5배 이상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고공행진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누구보다 주부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주부 B씨는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기 마련이라지만, 올해는 너무 심한 것 같다"며 "장보는 게 겁난다"고 말했다.

올봄 이상저온과 지난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과 가뭄, 또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는 농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긴데 이어 신선식품의 물가를 크게 올려놨다.

충북도가 매주 조사요원을 통해 실시하는 80여개 소비재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적상추 100g의 평균 가격은 2097원으로 폭염 전인 7월초보다 66%가 올랐다.

또 같은 기간 배추는 53%, 무는 46%, 시금치는 무려 74%가 뛰었고, 사과도 12%, 수박은 41%가 올랐다.

추석을 앞둔 밥상 물가 폭등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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