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자연과학교육원 제공조선의 위대한 수학자 최석정을 탐구하는 수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충청북도교육청 직속 충북자연과학교육원(원장 최명렬)은 세계 최초로 9차 직교라틴방진을 고안한 최석정의 업적 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오는 9일과 11일 두 차례 마련한다고 밝혔다.
9차 직교라틴방진은 가로 세로 9칸씩 81개의 칸에 숫자를 1에서 81까지 하나씩 넣었을 때 가로와 세로, 대각선 어느 방향으로 더해도 합이 같도록 이룬 배열이다.
이는 경우의 수를 따지는 논리 연산으로, 제약회사의 임상실험, 반도체 분야 등에서 널리 활용된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조선시대에 영의정만 8번을 지낸 최석정은 서양보다 60여년 앞서 그가 쓴 수학책 '구수략'을 통해 이 개념을 소개했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오는 9일 학부모와 교원 등을 대상으로 성균관대 이상구 교수를 초청해 최석정을 주제로 '함께하는 수학문화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또 오는 11일에는 모두 다섯 가족을 대상으로 최석정에 대해 탐구하고, 그의 방진을 활용해 물건도 만들어 보는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체험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