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맹석주 기자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 중단과 우암산 보전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은 사업 초기에는 현재의 훼손 범위 안에서 차도를 좁히고 인도를 넓히는 사업이어서 시민단체들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선 8기 추진사업은 양방 통행을 그대로 유지한 채2m 폭의 보행데크를 2.3㎞나 추가로 설치하는 사업으로 우암산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둘레길 사업중단과 2.3㎞ 보행데크 설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인근 주민 의견대로 양방통행 유지에는 동의하지만 보행데크 설치에는 반대한다"며
"청주시는 100억원 예산 낭비 사업을 중단하고 청주의 진산(鎭山)인 우암산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선 7기때 양방통행(2차로)인 우암산 순환도로를 일방(1차로)으로 변경해 둘레길을 만들기로 했으나 민선 8기 들어 이범석 시장의 공약에 따라 양방통행 유지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보행데크가 설치되면 보행 폭이 4ｍ로 넓어지며 총사업비는 도비 75억원, 시비 25억원 등 1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