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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 충북동지회 재판에 송영길 증인 출석…내달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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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충북동지회'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20일 청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충북동지회 재판에 송 전 대표가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증인 신문 기일은 다음달 4일이다.
 
재판부는 송 전 대표가 충북동지회와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재판에서 검찰은 충북동지회가 지난 2020년 10월 20일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던 송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시했다.
 
녹음 파일에는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충북동지회가 제안한 '통일 밤 묘목 보내기 운동'과 남북 철도사업에 관한 송 전 대표의 입장이 담겼다.
 
충북동지회는 면담 닷새 후 송 전 대표와의 대화 요지와 답변 등을 북한 측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북한에 보고한 것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 유출로 보고 있다.
 
충북동지회는 지난 2017년 5월 중국에서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과 회합한 뒤 비밀 지하조직 결성 지령을 받고 간첩 조직을 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북한 공작원과 지령문과 보고문을 주고 받거나 공작금 2만 달러를 수수하고, 도내 모 정당 간부 등을 조직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신원 자료와 동향 등을 탐지하기도 했다.
 
충북동지회는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4차례나 재판부 기피신청을 해 1심 재판만 26개월째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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