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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미흡" 충북도의회, 김영환 역점사업 추경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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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심사서 14개 사업, 31억 9800만 원 삭감
당산벙커, K-유학생 유치, 트리하우스 등 칼질
"협의 충분치 않아" 오송 참사 백서.추모비도 포함
오는 25~26일 예결위 거쳐 30일 본회의 확정

충북도의회 제공충북도의회 제공충청북도의회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일부 역점 사업에 대한 예산 삭감을 통해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는 24일 충청북도가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모두 14개 사업, 31억 9800만 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별 삭감액은 건설환경소방위원회 25억 5500만 원, 행정문화위원회 3억 5천만 원, 산업경제위원회 2억 9300만 원이다.

우선 행문위는 '당산벙커 활성화 운영' 예산 3억 5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충북도는 노후된 충무시설인 당산벙커를 50년 만에 개방해 원도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행문위는 아직까지 시설 안전성과 함께 화장실과 주차장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산경위는 특정업체와 품목에 대한 특혜 소지를 이유로 '김치 수출 세계화 지원 사업' 예산 1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 K-유학생 유치 관련 예산 4억 3200만 원 가운데 5천만 원을 삭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건소위는 지난해 본예산 심사 때도 삭감했던 '트리하우스 조성 사업' 관련 3개 사업, 24억 500만 원도 전액 삭감했다.

괴산 조령산자연휴양림에 시범 조성된 트리하우스에서 운영상 문제점이 확인됐다며 성급한 사업 확대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유족 등과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난백서 제작비 2천만 원과 추모비 건립비 1억 원도 모두 삭감했다.

상임위가 삭감한 예산은 오는 25~26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추경에 모두 3178억 원을 증액 편성한 충북도는 예결위에서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삭감된 예산을 되살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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