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시장. 맹석주 기자청주시가 그랜드플라자 호텔 관광사업계획 변경 승인 요청에 대해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이 범석 청주시장은 1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축물 일부의 용도변경을 포함한 관광사업사업계획 변경승인 신청 대상 지역은 율량 시가지조성 사업지구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구역"이라며 "2006년 도시계획시설(시가지조성) 사업 실시계획 변경인가 고시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위락시설인 카지노영업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신청지역은 초중고와 아파트가 밀집된 준주거지역으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침해가 우려된다"며 "호텔측에 불승인 처리결과를 통지했고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랜드 플라자 호텔은 지난달 호텔 2,3층의 용도를 외국인전용카지노 운영을 위한 위락시설로 변경해 달라는 사업계획변경승인을 청주시에 제출했다.
이에대해 충북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집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카지노 입점을 불허하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충북 카지노 입점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기업의 이윤을 위해 학생 교육권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외면하면 안 된다"며"청주시는 카지노 입점을 불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6개 초중고 5천명의 학생이 밀집한 교육 중심지에카지노 입점을 추진하려는 계획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는 돈이면 무엇이든 다 할수 있다는 욕망으로 교육환경권을 짓밟는 행위이며 카지노의 경제 효과도 없다"고 반발했다.
청주시는 청주교육지원청, 동부소방서 등 관련 기관 협의 및 건축물 용도변경 관련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불승인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