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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공보의·군의관 추가 파견…추석 의료공백 임시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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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군의관 2명 투입…대체 인력 11명 응급의료 보강
충주의료원 공보의 2명 파견…이달 중순 2명 추가 투입 예정
건국대 충주병원 인력 파견 없어…당분간 응급실 2명으로 운영

연합뉴스연합뉴스충북대학교병원과 충주의료원에도 응급의료 대란을 막기 위한 의료진이 속속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응급실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일시적인 파견 인력만으로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현재 충북대병원에 파견된 공보의나 군의관은 모두 11명이다.
 
기존에 파견한 인력 9명에 더해 보건당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의관 2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이미 한 차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던 충북대병원 입장에서는 당장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역부족이다.
 
충주의료원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아니지만 응급실 진료를 지원할 공보의 2명이 투입됐다.
 
여기에 이달 중순 공보의 2명이 더 파견될 예정이다.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이 야간 운영을 중단하면서 충주의료원에 응급 환자가 2배가량 급증한데 따른 조처다.
 
하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 가운데 5명이 집단 사직한 건국대 충주병원에는 의료진 파견도 없고, 사태 해결을 위한 별다른 방도조차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건국대 충주병원에 공보의 파견을 검토했지만, 병원 측에서 받을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당분간 전문의 2명으로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건국대 충주병원 대신 충주의료원의 인력을 보강하는 게 현실적으로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급한 대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연봉을 인상하면서 신규 인력을 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원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견 인력이 속속 투입되고 있지만 이마저 짧게는 한 달, 길어야 두 달짜리 일시 보강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의정 갈등의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언제까지 이런 임시방편에 의존해야 하는지 우려 섞인 불만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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