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범규 기자돈봉투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우택 전 국회의원에게 무고죄가 추가로 적용됐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정 전 의원을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월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언론인 2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언론인 2명은 정 전 의원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이미 정 전 의원이 돈봉투 수수 혐의로 기소된 점을 들어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3~10월 카페업자 A씨로부터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있는 카페를 영업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에게 방법을 알아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74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전 의원은 "오랜 기간 정치 생활을 하면서 결코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