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제공충북 청주시가 봉명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방식을 일부 바꿔 추진한다.
사업 방식은 공공출자형 도시재생 리츠로 전환하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주택 공급 방식도 변경한다.
이범석 시장은 27일 브리핑을 열고 "사업성과 경제성,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시행주체와 도입 기능 등 주요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기간은 1년가량 단축되고, 사업비는 1300억 원 절감된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흥덕구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에 주거·산업·행정·상업 기능을 담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부지 면적 4만 3930㎡, 연면적 8만 6900㎡ 규모다.
이곳에는 △공공행정기관(봉명2동 행정복지센터) △생활SOC(문화체육시설·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복합문화도서관 등) △업무시설(스마트오피스) △공동주택(336가구)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은 직접 시행에서 공공출자형 리츠로 수정했다. 사업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처다.
청주시 제공사업비는 기존 4890억 원에서 3585억 원으로 축소했다.
주택 공급 방식은 공공분양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변경했다. 시는 이에 따른 사업비 절감과 사업 기간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336가구(전용면적 59㎡ 84가구, 84㎡ 2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녹지 공간과 주차장도 확충한다. 1만㎡ 규모의 공원형 오픈광장이 조성되고, 공영주차장은 200면으로 늘어난다.
시는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봉명 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의 도시재생과 성장을 위한 앵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지구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로 신축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