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중방역수의사 현장 배치. 충북도 제공충북에서도 공중방역수의사 부족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7일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3명을 동물위생사업소(6명)와 일선 시군(7명)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공중방역수의사도 시험소 17명, 시군 11명 등 모두 28명이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현재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적정 인원(36명)보다는 8명이 부족하다.
공중방역수의사는 수의사 자격 취득자를 위한 대체 복무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임기제 공무원 신분으로 3년의 복무기간 동안 가축방역과 축산물 위생관리 업무를 맡는다.
그나마 2023년까지는 적정 인원이 유지됐지만 지난해 32명으로 4명이 감소한 데 이어 올해는 4명이 더 줄었다.
도와 11개 시군은 공중방역수의사에게 주거 편의를 제공하고 매달 90만 원의 방역 활동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맞춤형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의사 자격증 소지자가 가운데 18개월로 복무 기간이 짧은 현역병 지원 사례가 늘고 있어 일선 현장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가축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