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기자
■ 대담: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충북CBS[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다음 달 3일 치러질 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1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기 대선을 치르게 만든 지난 연말 비상계엄부터 광장의 함성, 그리고 대통령 탄핵 심판을 겪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수선함과 갈등이 일상이 된 시기,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붙들고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교육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힘이고, 밝은 미래를 여는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 교육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죠. 매우 흔한 말이지만 요즘처럼 그 의미가 더 깊이 다가오는 때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시사직감>, 오늘은 특별한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눕니다. 충북 교육현장의 정점에서 밤낮없이 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분이시죠?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곧이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충북CBS는 그동안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수년간 주요 충북 교육정책을 집중 조명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하며, 충북 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 마련해 왔습니다. <시사직감>은 올해도 그 시리즈 이어갈 예정인데요. 충청북도 교육청의 역점 정책들 가운데 하나죠?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 오늘(21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수차례 세부 사업들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겠습니다. 오프닝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오늘은 첫 순서인 만큼 윤건영 충북교육감,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윤건영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윤건영> 안녕하십니까? 윤건영입니다.
◇ 김종현> 네. 반갑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 시리즈, 첫 순서여서 교육감님과 함께 전반적으로 조망해 보겠고요. 또 오랜만에 윤 교육감님 직접 저희 마이크 앞에 앉아 주셨으니까 올 한 해 충북교육의 정책 방향, 또 그것을 대변하는 사업들, 시간이 허락하는 한 두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주셨는데 CBS 청취자분들, 그리고 도민들께 인사 먼저 간략히 해 주시죠.
◆ 윤건영> 안녕하세요. 충청북도 교육감 윤건영입니다. CBS를 통해 도민 여러분과 인사드리게 되어서 참 반갑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충북 교육의 정책과 방향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충북교육이 최근에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현장의 선생님들과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주신 도민들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신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우선 감사드립니다.
◇ 김종현> 요즘 그 스승의 날도 있었지만 가정의 달이어서 여러 행사가 많을 텐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많이 바쁘시죠?
◆ 윤건영> 예. 저는 평소 그 현장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미의 '현문현답'을 강조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평소에도 학교와 교육현장을 살펴보고 교직원,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5월은 이미 말씀하셨듯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려서 교육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학교 현장 곳곳에서 열정과 노력으로 힘써주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제가 힘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바쁘게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 이야기 나눠보죠. 지난 지방선거가 2022년 6월이니까 벌써 꽉 찬 3년이 돼가고 있습니다. 저도 취재 현장에서 당시에 교육감님 후보자 시절에 유권자들 앞에서 공약을 내걸면서 선거운동 하시던 모습 기억이 나는데요. 그리고 이제 당선이 되시고 나서 그 공약이 이제 실행돼 가는 모습도 지켜보고 있고요. 이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게 우리 학생들을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갖춘 인물로 키워내겠다는 거겠죠? 이제 그 방안을 보면, 청취자분들께 설명을 좀 드려보겠습니다. 여러 축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충북교육은 하나가 '영재교육'.
◆ 윤건영> 그렇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또 하나가 '지역특화 인재양성', 그리고 이제 거기에 또 최근 정립된 게 이주배경 학생 지원을 포함해서 '국제교류' 그렇게 보면,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윤건영> 예 그렇습니다.
◇ 김종현> 그러면 이제 영재교육 먼저 말씀 들어볼까 하는데요. 눈에 띄는 게 '온라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는 것 같더군요?
◆ 윤건영> 최근에 카이스트가 수학과 과학에 특화된 대학이라는 건 사회자님도 잘 아실 겁니다. 이런 카이스트 교수님들이 개발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충북의 학생들이 집에서도 깊이 있는 수학, 과학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도록 '카이스트 충북 사이버 영재교육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한 80여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수학과 과학 분야의 심화 수업을 개별 튜터와 함께 배우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방금 이제 카이스트 말씀해 주셨는데, 서울대학교 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있나 보죠? 그것도 온라인 기반입니까?
◆ 윤건영> 아닙니다. 이것은 '서울대학교와 함께하는 진로 과학 캠프'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 멘토들과 5개월간 온라인 멘토링 수업을 진행합니다. 단순히 책과 글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멘토와 함께 주제를 깊이 탐구하고 토론하며 스스로의 답을 찾아가는 경험 중심의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되기에 우리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진로와 학문에 대한 방향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이제 그것도 일부는 이제 온라인 수업이 이제 진행이 되는 모양이군요? 온라인 수업 말씀 들으니까 우리 교육감님 평소에 그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시대, AI 전환시대, 이런 키워드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 게 다 이제 맥이 닿아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윤건영> 관련돼 있는 거고요. 그런 평소에 제가 생각하는 그 교육에 대한 관점을 충북교육의 정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방금 설명해 주신 서울대 프로그램은 이제 서울대를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이 되겠네요. 그런 일정도 포함돼 있죠?
◆ 윤건영> 예, 이미 아까 말씀드렸듯이 카이스트하고 다른 것은 전반적으로 이렇게 이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학생들이 직접 온라인 멘토링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서울대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순 견학 이외에도 실험실 탐방, 전문가 특강, 팀 프로젝트 발표까지 서울대에서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도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참가했던 학생들 사이에서도 직접 보고 느끼고 발표하는 경험이 인상 깊었다는 아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방금 설명해 주신 그런 프로그램들 이제 단순히 지식 습득을 넘어서 학생들이 얻는 게 있을 것 같아요.
◆ 윤건영> 그렇습니다. 정답을 맞추는 학생보다 질문을 잘하는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 요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카이스트의 사이버 영재 교육이나 서울대와 함께하는 진로 과학 캠프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학생이 스스로의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배움과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학생 주도성 중심의 미래 교육을 실현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교실 속에서 무엇을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습득한 지식이나 또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활용해서 그 구체적으로 경험을 통해서 실행과 수행을 통해서 이루어진 결과가 이로울 때 결국은 우리가 지혜라고 표현하거든요. 그래서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 시대로 넘어간다고 그러는데 그 지식의 시대에 지혜 시대로 넘어간 그것에 대한 핵심 개념이 '역량'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이 모든 것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충북 영재 노벨 프로젝트가 있죠? 또 선거 기간 이야기 꺼냅니다만, 이제 특히 이 시책은 교육감님 후보자 시절에 공약으로 대단히 강조하시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 설명 좀 해 주시죠.
◆ 윤건영> 이 내용은 우리 충청북도에서 그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면 우수한 인재는 우수한 인재들대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그 큰 인재로 양성하고, 또 힘들고 어려운 학생들은 이제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은 나름대로 그 교육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얘기했습니다만 뒤에 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이것은 충북에서 초, 중, 고 교육을 받은 학생이 몇 년 후에 노벨상에 버금가는 우수한 과학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 하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충북 영재 노벨 프로젝트는 충북 학생들이 좀 더 세계를 보고 노벨상이라는 큰 꿈을 갖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제가 취임 전부터 구상해 왔던 교육 모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수학, 과학, 정보,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 있는 초, 중학생과 교사가 팀을 이루어서 학생과 교사가 국내에서 4개월간 주제에 관련된 연구와 토론을 진행한 뒤에 영국과 스웨덴으로 방문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다녀와서는 이 다양한 관심 분야의 학생이 보고 배운 것을 서로 공유하고 다음 후배 학생들에게도 전달하는 학습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야심찬 프로그램입니다.
◇ 김종현> 예, 그 우리나라도 그 노벨상 수상자 배출국이긴 합니다만, 그 평화상하고 문학상이죠. 그러니까 아직 이학 쪽에서는 수상자가 없는데 그런 프로젝트가 밀알이 돼서 충북에서 첫 수상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도 가져보게 되네요. 그러면 올해 노벨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좀 들을 수 있을까요?
◆ 윤건영> 예, 이미 1기는 작년에 갔다 왔고요. 올해도 9월에 6개 팀이 영국과 스웨덴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떠납니다. 옥스포드대학교, 노벨상 박물관, 스웨덴 연구기관 등을 직접 방문하고 현지 학교 학생들과 교류를 통해서 그동안 진행했던 국내 현지 프로젝트와 연결을 해 보는 등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1기가 작년에 다녀왔고 올해 2기가 다녀오면 1기와 2기가 서로 교류도 하고 내년 3기들을 위해서 또 다른 누적된 경험된 지식과 정보를 전수하는 그러한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면 단순하게 한 번 갔다 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기 전에 준비하고, 갔다 와서 평가하고, 또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그러면 자기 성장을 하다 보면 저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현> 네. 자기개발이 되고 또 후배들에게도 물려주고, 알겠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은 이제 다른 시도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있을 법 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관심 표명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윤건영> 예, 실제로 몇몇 시도교육청에서 관심을 갖고 문의도 해 왔습니다. 아마도 충북이 영재 교육의 무대를 교실에서 세계로 확장하며 학생들의 탐구 역량과 시야를 함께 길러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단순한 체험이 아닌 깊이 있는 배움과 성장을 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에서도 또 타 시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의 또 다른 한 축이죠? 그 '지역특화 인재양성 프로그램' 이야기도 좀 해 주시죠.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 윤건영> 예. 이 '지역특화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충북의 모든 시군과 교육청이 지역 특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각각의 시군 단위의 역사적 문화나 지리적 특성 같은 걸 바탕으로 지역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 첫해는 국내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음 해에 심화 과정으로 해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내외 연계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각 시군별로 적게는 20명, 많게는 60~70명씩 선발을 해서 이미 이 1기 학생들이 다녀왔고요. 이것도 2기 학생들이 올해 갈 텐데, 이것도 그 노벨 과학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함께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서 지역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인데 이것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인재 개발 프로그램입니다.
◇ 김종현> 예, 그러니까 첫해는 국내, 그리고 다음 해에 심화 과정으로 해외, 그러면 한 기수당 이제 2년 차에 걸쳐서 이렇게 프로그램이 진행이 된 거군요. 그러면 지역별로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좀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윤건영> 예. 이미 말씀드렸듯이 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하는 교육 사업인데요. 예를들어 청주는 외국어 기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 '청주 글로벌 스쿨'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제 충주에서는 국악을 주제로 한 'K- 국악 세계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옥천은 향수의 고향답게 '정지용과 노벨 문학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옥천 같은 경우는 작년에 정지용과 셰익스피어를 비교한 공부를 하고 나서 작년에 영국을 다녀왔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진천 같은 경우는 'IT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이제 작년에 IT에 관련된 공부를 한 학생들이 샌프란시스코, 또 실리콘밸리를 다녀와서 아주 그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각 지역의 특성과 이런 것들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연구하고 해외 현장을 탐방합니다. 아마 이렇게 학생들이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배움을 확장하며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간다면 노벨 프로젝트와 버금가는 각 지역의 인재들이 또 가장, 말씀드렸습니다만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걸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종현>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 윤건영> 400명 내외의 학생들이 1기, 2기 나눠서 이렇게 해외로 1년 차는 국내에서 2년 차는 해외로 나가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충주교육지원청 제공◇ 김종현> 그렇군요. 시군과의 협조도 중요하겠어요.
◆ 윤건영> 그럼요. 시군에서 50% 경비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교육청이 지원하는 시.군 지자체와 교육청이 연합한 협력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문제는 시장, 군수님한테 감사하다는 표현을 제가 해야 될 그런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 김종현> 그리고 이제 그 시군들의 입장에서 특히 이제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그 지방의 경우에는 또 교육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니까, 이런 걸 또 교육청에 협조적인 이런 태도로, 협조를 할 것 같습니다. 지역 특화 인재 양성 프로그램 말씀 잘 들었고요. 이런 프로그램 통해서 이제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윤건영> 기대한다면 이미 말씀드렸듯이 우수한 인재들은 어려서부터 그 지역의 향토심도 기르고 바른 인간관계, 인성도 바탕을 두고 몸 근육, 마음 근육을 길러서 초, 중, 고를 졸업하고 또 원하는 대학 가고 또 공부를 더 한다면 하여튼 충북의 학력이 더 신장이 돼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교육시키는 모범, 선진적인 충북도를 이루는 게 제 꿈이기도 합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해서는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듣고요. 오랜만에 교육감님 직접 대담 나와 주셨으니까 좀 범위를 넓혀서 말씀 계속 나눠보죠. 연초에 저희 <시사직감>과 함께해 주셨던 신년대담 때, 올해 슬로건을 소개해 주셨는데,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으로', 맞습니까? 어떤 뜻 담고 있는 겁니까?
◆ 윤건영> 사실 이거는 제가 매년 11월, 12월이 되면 다음 해에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재작년에는 '실력 다짐'에 대한 고민을 했고요. 작년 11월, 12월에는 그 대입 성적이 아주 우수한 성적이 나올 것 같아서 우수한 아이들은 더 우수하게 그 인재 양성을 위한 방향으로 가고, 또 다른 면에서는 보살핌이 필요하고 조금 그 소외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것은 또 다른 교육의 큰 과제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이제 '격차'라는 생각을 해서, 그래서 결국은 그 방향이 2025년 충북 교육의 방향은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으로 나가자'는 슬로건을 만든 것입니다.
격차라는 것은 학습은 물론이고 발달, 돌봄, 환경 그리고 방학, 전환기와 같은 기간에 대한 격차를 말합니다. 요즘은 이제 방학 동안도 이 방학 동안에 여러 가지 조건이 좋은 학생들은 뭐 여러 가지 외부에 공부하는 기관, 학원도 다니고 여행도 하다 보니까 따라서 학생들이 방학 동안에도 여러 가지 실력이 향상되는데 오히려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조금 방치될 수도 있고 부모님들의 보살핌이 부족한 학생들, 이것이 방학 끝나고 나면 격차가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격차를 줄이겠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성장'이라는 것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이런 '격차를 줄이고 모두의 성장'을 한다는 것은 출발선이 다른 학생들에게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문턱을 낮추고 사다리를 세우는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현> 말씀해 주셨지만 그 축약하면 다방면의 격차를 줄여서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 만들겠다, 이 말씀 같은데요. 그 주요 사업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윤건영> 예, 몇 가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첫째는 수리력 강화입니다.
◇ 김종현> 수리력.
◆ 윤건영> 제가 교육감 취임 전부터 충북의 학생들의 수학 능력이 타 시도에 비해서 아주 낮았다고 하는, 낮다고 하는, 최저라는 그런 소리를 많이 듣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아주 큰 과제를 안고 취임을 했는데요.
◇ 김종현> 고민스러우셨겠군요.
◆ 윤건영> 올해 신년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책 연구와 강화 프로그램을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두 번째는 난독증이나 경계선 지능 학생, 전수 검사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난독증, 3학년과 중 1학년은 경계선 지능 검사를 하여서 선제적으로 발달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세 번째는 이미 말씀드렸듯이 전환기와 방학 기간 집중 지원입니다. 졸업하고 입학하기 전까지의 기간을 전환기라고 하는데요. 이 방학 기간과 이 기간을 잘 보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방학 프로그램, 그리고 전환기 적응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학습 문화 격차를 줄이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얘기입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전환기 그 기간에 상당한 장기간 기간이 있는데 그때 좀 전환기에 대한 대비를 하고 학년 승진이 되고 학급이 올라가면 상당히 그 준비된 상태에서 학생들이 이 승급이 되기 때문에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데, 그것을 소홀히 하고 올라가는 아이들이 많아서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는 게 현상입니다. 지금 그래서 그러한 모든 열악한 조건이나 또 힘든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 그런 격차를 줄이고 공정한 출발선 보장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야나 이런 것은 열려 있고요. 다만 이제 보살핌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우리 선생님들과 정책을 입안하는 우리 교육 가족이 함께해서 충북에서 사는 모든 학생들이 단 한 명도 보살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의 품에서 한 명, 한 명 빛나는 아이들을 만들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방학 기간과 마찬가지로 학교급이 바뀌는 그 시기도 대단히 중요하군요. 알겠습니다. 격차를 줄이는 사업들을 소개해 주셨고요. 그러면 이제 격차 해소와 더불어서 그 학생 성장을 돕는, 지원하는 사례들도 여러 가지 있죠? 선별해서 좀 꼽아주시죠.
◆ 윤건영> 사실은 이게 지금 우리가 학력, 학력 얘기합니다만 최근에 와서 또 다른 현상이 학생들의 정서 지능 문제입니다. 정서, 사회 지능이 이게 이제 이성적으로 그런 지력에 관련된 학력 신장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정서 문제, 또 감정의 문제, 요새는 이제 여러 가지 그런 현상에서 역기능 문제나 이런 것이 많이 발생해서 요새 그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정책을 몇 가지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마음 건강 119'를 신설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요새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이런 친구들을 위해서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과정이 이루어져서 학생들의 마음 성장을 돕는 원스톱 시스템입니다. 선생님들은 '교원 119'가 있고요. 그것에 따라서 이제 우리 교직원과 달리 학생들도 그런 어떤 긴급 지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마음 건강 119'를 신설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지역 IB 클러스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이 IB라는 건 '인터네셔널 바칼로레아(nternational Baccalaureate)'라고 그러는데 국제적으로 인증된 공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이 IB가 같은 지역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가 연결돼서 그 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를 IB 프로그램으로 졸업을 하면 사교육 혜택 받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고등학교 DP에서 좋은 점수가 나오면 세계에 1200여 개 대학에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충북의 공교육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국내외 유수한 대학을 갈 수 있는 그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 IB 교육이고 그런 초, 중 연계 IB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 마지막으로 이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요새 기후위기 문제입니다.
◇ 김종현> 예, 그렇습니다.
◆ 윤건영> 우리가 지금 기후변동이 기후위기로 갔다 기후재앙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기르는 교육도 중요한 성장 과제로 보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공동체 성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표적으로 '마음 건강 119' 신설, '지역 IB 클러스터 운영' 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교육' 이런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큰 과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충북교육청 제공◇ 김종현> 선별해서 꼽아주셨고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화제를 좀 바꿔서요. 교육감님, 그 충북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교수 학습 플랫폼이죠. '다채움', 학생 자녀를 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청취자들 많으실 텐데 설명 좀 해 주시죠. 어떤 거죠?
◆ 윤건영> 이게 '다채움'이라는 거는 학생들에게 첨단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반영을 해서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겁니다. 그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의 고유 명칭이 '다채움'이거든요. 다시 말씀드리면 학생들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스스로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고민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 다차원 학생 성장 플랫폼의 다차원의 뜻은 학습과 더불어 정서, 진로, 독서, 생활 습관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 다양한 영역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개념입니다.
◇ 김종현> 예, 그러면 그 안에 어떤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 윤건영> 예, 다채움에서는 그 학생들의 다차원적 성장을 돕기 위해서 우선 수업 관련된 것, 독서, 진로 탐색, 정서 발달 지원, 자기주도 학습과 같은 수많은 교육적 활동이 오가고 있습니다. 다채움 안에서 학생과 선생님들이 이 수업할 수 있는 수업 콘텐츠도 제공을 하고요. 필요할 경우에는 그 다채움에서 학생들이 진단하는 평가 도구도 개발해서 평가도 보기도 하고, 다양한 과제를 내고 과제를 제출도 거기서 하고, 또 그 다채움 안에서 토론도 하고.
또 하나는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제는 그 수능 준비부터 수학 코딩과 같은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BS에서 나온 프로그램을 다채움 연결하고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나온 그 수능 문제 같은 경우도 MOU를 체결해 가지고 이 다채움 포털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다양한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고 특히 그중에는 '채움책방'이라는 전자책 독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자책을 수십만 권 이렇게 다채움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서 학생들이 종이책을 보는 이제 독서도 필요합니다만 이 다채움 책방을 통해서 많은 독서가 강조되기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것은 단순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플랫폼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의 기차가 오고 가며 수많은 승객들이 오르내리는 플랫폼을 상징하고 있는데 그런 그 기차역처럼 이 '다채움'이라는 플랫폼이 학생들의 모든 그 학교의 교육활동, 생활 활동, 체험 활동을 강조할 수 있는 그런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다채움이라고 보겠습니다.
◇ 김종현> 네. 어느덧 교육감님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한 20초쯤 남았는데 청취자들께 마지막 인사말씀 해 주시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윤건영> 예. 이거 제가 좀 설명을 좀 더 짧게 했으면 하고 생각했는데 욕심이 나서.
◇ 김종현> 또 모시겠습니다.
왼쪽부터 윤건영 충북교육감, 김종현 앵커. 충북CBS◆ 윤건영> 어쨌든 저희들은 오늘 이렇게 주제를 설명했고 아마 다음에 더 구체적인 사업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을 하겠고요. 충북이 이번에 그 말씀드렸듯이 3년 동안 전국에서 그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더 분발해서 충북교육을 통해서 우리 충북에서 자란 모든 학생들이 우수한 학생들은 우수한 학생들대로, 힘들고 어려운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은 나름대로 출발선을 보장하는 그런 두 가지 축에서 충북 교육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후원 또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저녁시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