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의원. 충북도의회 제공충북도내 학교 성교육 일부 강사진의 편향성 여부 등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진희 의원은 24일 도의회 4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 보수 성향 단체를 지목하며 도교육청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최근 2년 6개월 간 이 단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성교육 강사들이 도내 학교 20여곳에 파견됐다고 밝히고, 윤건영 교육감 취임 시기를 언급하며 도교육청의 의도된 계획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직원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 강사 인력풀'의 강사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두 여성가족부산하 기관 소속이었으나, 올해는 해당 단체 관련 강사들의 이름이 올라있다며 도교육청이 공공성을 위협하는 조직에게 교육 현장 진출의 길을 터줬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도교육청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박 의원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편향성 성교육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에서는 자율적으로 전문성을 검토해 강사를 위촉하고 있고 교육이 진행될 때 교사가 참여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교육청의 의도된 계획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윤 교육감 취임 시기 이전에도 박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강사가 교육을 진행한 사례가 있었으며, 강사풀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요청을 바탕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강사 자격기준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교육청은 중립을 유지하고 보편적 관점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도교육청은 최선을 다해 학교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