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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곳곳 '님비' 몸살…내년 지방선거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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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엄정면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추진
"엄정면 전체가 오염될 수도" 주민 결사 반대
소태면·원주시 귀래면도 대책위 구성 반발 확산
충주 드림파크산단 LNG 발전설비도 반대 직면
청주시 현도 재활용선별센터 골머리…연일 집회
'신장수~무주영동 개폐소 송전선로' 영동지역 부글

충주시 제공 충주시 제공 충북 곳곳에서 폐기물 소각시설이나 송전선로 등의 건립을 놓고 주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마다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님비(NIMBY) 현상이 내년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충주시 엄정면에서는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한 주민 반발이 거세다.
 
한 민간 업체가 엄정면 원곡리 일대 2만 8천㎡ 부지에 하루 96t 규모의 소각시설을 짓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반대 대책위를 꾸려 결사 저지에 나섰다.
 
산업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추진위원회 원용숙 홍보위원은 "옥성마을은 상수도 수원지와 아주 인접해 있다"며 "농업용수로도 쓰고 있고 또 그 물은 엄정면을 관통해 흐르는 원곡천으로 직접 흘러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엄정면 전체가 모두 오염될 것"이라며 "건강권은 물론 각종 환경 파괴 등 피해가 발생할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엄정면과 인접한 소태면, 원주시 귀래면의 주민들도 대책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충주연합회 제공서충주연합회 제공충주시는 또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중앙탑면 하구암리 드림파크 산업단지 18만 1818㎡ 부지에 500㎿급 LNG 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현재까지 LNG발전소 건립 반대 서명에 1만 5천여 명의 충주 시민이 참여했다.
 
청주시는 서원구 현도면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재활용선별센터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267억 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의 시설을 지을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주민 설명회는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의 저지에 번번이 무산됐고, 매일 청주시청 앞에서는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 가운데 일부는 현직 자치단체장의 역점 추진 사업이기도 해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욱 뜨거운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영동군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장수~무주영동 개폐소 송전선로건설' 사업을 놓고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2031년까지 전북 장수에서 영동을 잇는 58.5㎞ 구간에 345㎸급 전력을 끌어가는 송전선과 변전소 개폐소 설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반대 대책위를 구성해 거리행진 등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고, 영동군과 영동군의회까지 나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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