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전 경찰청장. 박현호 기자국민의힘 충북 청주 서원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모두 6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최종 선출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청주서원당협위원장 공모에 모두 6명이 응모했다.
박지헌 전 충청북도의원과 손인석 전 충청북도 정무특보, 윤희근 전 경찰청장, 이범석 전 청주시장, 최영준 변호사, 홍성각 청주시의원이 주인공이다.
충청북도지사 선거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던 윤희근 전 청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원이 주인인 새로운 당협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는 당협을 만들겠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찰청장까지 맡아 현장을 이해하고 조직을 하나로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며 "누가 더 지역에서 오래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할 수 있느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던 이범석 전 청주시장도 돌연 공모를 신청하면서 석 달 만에 정계 복귀의 첫발을 뗐다.
지선 패배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던 두 인물이 나란히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향후 정치적 활동 거점으로 청주 서원을 선택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지역에서 정치 기반을 다져온 박지헌 전 도의원과 손인석 전 특보, 최영준 변호사, 홍성각 시의원까지 맞붙는 6자 구도가 만들어졌다.
내후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띄면서 후보가 몰린 건데, 아직까지 선출 방식까지 변수로 남아 있어 경쟁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청주 서원은 17대 총선부터 국민의힘이 내리 6번 연속 패배한 험지 중에 험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초 언급됐던 '100% 당원 직선제'가 적용되면 그동안 지역에서 당원을 관리해온 기존 인물들이 유리할 관측이다.
반면 사전 심사와 면접 등을 통한 컷오프 여부에 따라서는 이합집산으로 인해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높아 섣부른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 선출 결과는 내후년 4곳의 전체 청주권 총선 경쟁 구조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더욱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서류 심사와 면접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한 뒤 추석 명절 연휴를 전후로 새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 선출이 내후년 총선을 앞둔 지역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향후 청주권 전체 총선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지역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